중고차 살 때 침수차량 구별법
안녕하세요. 구노무사입니다. 최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장마처럼 오랫동안, 그리고 대단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많은 비로 인해 저지대 지역의 경우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침수 피해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차량침수'입니다. 차량침수의 경우 차량을 상당부분 고쳐야하거나, 고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중고차 살 때 침수차량을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정상 운행이 되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침수차량이라면 꼼꼼히 따져봐야겠지요?
1. 침수차량인지 직접 확인해보기
(1) 차량 내부의 악취가 나는지 확인해보기
침수차량의 경우 습기가 차량 내부에 가득 있었기 때문에 숨은 악취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차량을 타서 당장은 냄새가 나지 않더라도 창문을 모두 닫고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어 쿰쿰한 냄새가 난다면, 침수차량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2) 엔진룸의 진흙 흔적 확인해보기
차량이 침수될 때의 물은 보통 흙탕물입니다. 이러한 흙탕물이 차량 내부에 침입한다면 흙이 쌓이게 되겠죠? 눈에 보이는 곳이야 세차로 모두 닦아낼 수 있겠지만, 눈에 보이지 않거나 손이 닿지 않는 곳이라면 흙탕물의 흙이 그대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먼지같은게 아니라 진흙같은 경우나, 녹 등 부식된 흔적이 있다면 침수차량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3) 연료 주입구 확인하기
엔진룸과 같이 연료주입구도 철제로 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녹이 슨 흔적이 있는지 살피는 것이 침수차량을 확인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4) 안전벨트 세게 당겨보기
구석구석 살펴봐야합니다. 닦는다고 닦은 물기며 흙이며 흙탕물에 풍덩 들어갔다가 나왔을테니까요.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보면 침수차량의 경우 남은 흙이나 곰팡이 등 오염흔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
(5) 시트 아랫부분 확인하기
안전벨트와 마찬가지로, 차량 시트 내부 및 아랫쪽도 숨어있는 침수의 흔적을 찾는 좋은 단서가 될 것입니다.
(6) 차량 도어 고무몰딩 들춰 확인해보기
침수차량을 확인할 때 우리는 물기의 흔적, 즉 녹과 흙을 찾아내야합니다. 세차를 하더라도 미처 다 하지 못한 곳을 찾아내야하는데요. 차량 도어 고무몰딩이 그 중 한 곳이 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확인해보세요.
2. 정보 사이트의 도움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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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365'라는 사이트(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운영)에서도 중고차 시세조회, 통합이력조회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3. 기타 알아둬야할 내용
중고차 살 때에도 매매계약을 체결합니다. 부동산 계약할 때 특약을 넣듯, 매매계약시에도 특약사항을 넣어 계약을 할 수가 있는데요. 이 때, 계약서에 중고차 판매자가 알려주지 않은 사고 사실이 나중에라도 밝혀지게 된다면, 구매자는 배상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위약벌 조항(위약금액을 추가 지급한다는 내용)을 넣게 된다면 민사적으로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계약을 목전에 두고 특약사항을 넣고자 한다면 판매자와 구매자간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수 있으니, 계약 초반에 특약사항에 대한 언급과 확인을 받고 차량을 선택한다면 보다 원활한 구매과정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4. 중고차를 침수차량으로 구매하면 안좋은 이유
그런데, 왜 중고차를 침수차량으로 구매하면 안될까요? 침수차량 중고차 구매시 단점은 아무래도 차량의 수명이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철제 도구도 물에 젖고나면 부식이 쉽게 되는데, 세밀한 부품들로 구성된 차량의 경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 역시 부식이 진행 중일 수 있고, 대부분 수리를 하였다고 하더라도 또다시 고장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침수차량의 경우 고장이 잦을 수 있고, 그만큼 수리비용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에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사고, 내가 모르는 침수이력 등이 있다면 그만큼 대응하기가 어렵겠죠?
5. 마치며
침수차량 구별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도 적당히 와야 사람에게 이롭지.. 최근처럼 많이 오는 비는 반갑지가 않습니다.
부디 큰 탈 없이 잘 지나가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구노무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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