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만되면 부는 무상증자 바람

 

무상증자란 무엇이고 왜 하는걸까?

무상증자란 주주 등에게 대가를 받지 않고 기업이 자본금을 늘리는 일을 말하며, 주주 등에게 대가를 받지 않는다는 말은 특정시점까지 무상증자를 하는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해당 기업이 정하는 비율로 주식을 무상으로 배정받을 수 있게 됩니다.

 

무상증자를 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 자본금 증가를 통한 자산의 안정화 목적에 있습니다. 무상증자를 통해서 기업의 자본금이 증가하게되면 순재산의 사외유출을 억제하기 때문에 자본충실적 관점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으며, 과거의 이익을 회사 자본금으로 투입시키는 것이므로 회사에서는 재무건전성의 자신감 있는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주식의 유동성이 상승됩니다. 무상증자를 하게되면 보통 1대1 비율로 주식을 배정하게 되는데, 이는 곧 주식의 수가 기존에는 천만주인것이 이천만주가 된다는 뜻입니다(유동주식만 가정하면 변동할 수 있음). 따라서 유동가능주식의 절대적인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슈가 되고 매수세가 조금 받쳐준다면 거래 유동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 주식을 활기있게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세 번째, 기업의 가치부각과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무상증자를 통해 1:1 비율로 주식을 배정하면서 당장의 시가총액은 같으나, 주가는 낮아지기 때문에 낮아진 주가로 매수와 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눈에 보이기에는 주가가 싼것처럼 느낄수가 있어(착시효과) 기업이 큰 악재를 맞지 않는 이상 매도세는 평소와 비슷할 것이나, 반대로 매수세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하여 시가총액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는 기업이 계속 성장의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곧바로 주가가 제자리(또는 그 이하)로 갈 수 있음을 주의해야겠습니다.

 

언제까지 매수해야 무증 파도를 같이 탈 수 있나

무상증자의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전자공시상의 "무상증자 결정" 공시 중 '신주배정기준일'을 잘 살펴야합니다.

무상증자 결정
출처 : 전자공시

 

최근 무상증자 결정을한 카나리아바이오(코스닥)라는 회사의 무상증자 결정 공시를 보면 '신주배정기준일'이 2022.9.1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일까지는 주식을 보유하여야 무상증자를 통한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음을 유념하시기 바라며, 당일 매수를 한다고 해서 권리에 반영되지 않는것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매수 후 D+2일에 권리 발생).

 

또한, 신주배정기준일 주식에 대한 권리가 발생한 경우 그 이후에는 주식을 매도하더라도, 신주 배정에는 영향이 없으며, 다만 권리락이 발생하여 내 계좌에는 당장은 수익률이 -50%가 기록되어 보여지게 됩니다만, 신주가 상장할 때 해당 손실분(처럼 보이는 것)은 모두 보전이 됩니다.

 

무상증자의 효과

무상증자를 하면 기업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긍정적 표현과 유동성 확보와 같은 굵직한 효과 외에 다른 효과는 무엇이 있는지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외국에서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한 효과로는

장기투자 / 거래량의 증가 / 주주친화적 기업 / 시장에 긍정적 인식 / 지분율 상승 등이 있습니다.

보너스이슈
출처 : https://efinancemanagement.com

 

2022.7.17. 기준 무상증자 이슈 기업 현황

- 무증확정 :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셀리버리

- 무증설(무증루머) : 비투엔, 신진에스엠, 싸이버원, 시디즈, 아이티아이즈, 프롬바이오, 조선선재

- 무증권리락 : 원준, 지니너스, 조광ILI, 실리콘투, 모아데이터, 라온피플

 

마치며

무상증자는 여러 긍정적인 효과 때문에, 주가부양에 나서는 기업들의 좋은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당장의 주가만 봤을 때에는 무상증자 공시가 나거나 설이 돌 때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요. 다만, 주식시장이 늘 그렇듯 언제나 옳은 것은 없으니, 단순히 무상증자 결정만을 이유로 해당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보다는 그 기업의 장기적 사업 방향성 및 확장성에 무게를 두고 판단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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